지복에 이르는 길.... 80

집착에서 벗어나는 법(수식관, 오정심관, 사념처)

집착에서 벗어나는 법불광법단 2003년 11월 통권 349호글· 광덕  a 사념처(四念處)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께서 반야의 법문을 설하시기 이전에 설하신 것으로 출가하신 스님네들의 불교수행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초기의 법문입니다. 열반에 드실 무렵에도 제자들이 “어디에 머무오리까?” 하고 물었을 때 “사념처에 머물어라.”고 할 정도로 부처님께서 간절히 마음을 두셨던 법문입니다.사념처가 무엇인가 하면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져지는 이 현상 차별세계에 관한 법문입니다. 우리가 현실세계에 매달리고 집착해서 고(苦)를 취했기 때문에 그 고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서, 현실에 집착을 떼게 하기 위해서 설하신 현상에 대한 법문, 이것이 사념처고 오정심관(五停心觀)입니다.다섯 가지 허물을 막는 수행 ..

계정혜(戒·定·慧)를 닦아라

계정혜(戒·定·慧)를 닦아라  초기경전에 설해져 있는 불교의 수행 덕목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들 모든 수행 덕목은 지계(持戒)와 선정(禪定)과 지혜(智慧)의 삼학(三學)에 귀속시킬 수 있다. 계학(戒學)이란 수행 방법 중에도 특히 정의적 습관적인 악덕을 교정하여 선한 덕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다. 계(戒)라는 말에는 습성 습관의 의미가 있다. 즉 선이든 악이든, 습관적 행위를 모두 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쁜 측면은 파계(破戒, sila-vipatti, 毁戒)라든가 악계(惡戒, dussila)라고 부르고, 단지 계라고만 할 때에는 선한 습관적 행위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세속적 의미에서의 계란 도덕적 행위를 말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경우의 실라(sila)는 영어의 moral이라든가 e..

육신통[六神通] 은 무엇이며, 증득 가능한가....

옛부터  도승들은 신통자재했다. 사람들의 전생도 알고, 천리 밖에 일도 알고, 사람들의 마음도 꿰뚫어 보고, 천리 밖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신통을 부렸다. 그러나 불가에선 이러한 신통력을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해야지 함부로 사용하면 사마외도의 술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경계를 했다.    이러한 신통력은 도가  높은 데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부처님도 육신통으로 구제불능한 외도들을 굴복시키고 불법에 귀의시키는 방편으로 활용을 했다. 육신통[六神通]에 대하여 신통 즉 초능력도 수없이 많겠으나 크게 여섯가지로 나눌 수가 있다. 신족통[神足通], 천이통[天耳通], 타심통[他心通], 숙명통[宿命通], 천안통[天眼通], 누진통[漏盡通]이다. 이 중에 누진통을 제외한 나머지 신통은 요가나 타종교 수행자들..

다섯 가지 장애, 찾아오는 손님....

수행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이것을 다섯 가지 장애라고 한다. 다섯 가지 장애는 마음의 계발을 덮어 버리고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서 오개(五蓋)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장애는 감각적 욕망, 악한 의도, 게으름과 혼침, 들뜸과 후회, 회의적 의심이다. 이상은 장애가 아니고 항상 찾아오는 손님이다. 손님은 내칠 대상이 아니고 맞이해야 할 대상이다. 장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내면이다. 이것들은 모두 알아차릴 대상이므로 법이라고 한다. 감각적 욕망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악한 의도가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게으름과 혼침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들뜸과 후회가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회의적 의심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상좌불교와 대승불교의 식육관 비교, 불교는 육식을 금하는가?

1. 들어가는 말 상좌불교와 대승불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른 전통을 갖고 있다. 교리적·사상적 측면은 물론 실천적 특성에 있어서도 거의 정반대로 보이는 입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졸고, [상좌불교와 대승불교의 실천적 특성 비교], {釋林} 제36집 (서울: 동국대 석림회, 2002), pp. 73∼94.}} 계율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좌불교가 보다 보수적이고, 대승불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출가자가 고기를 먹는 것, 즉 식육(食肉)에 한에서는 상좌불교 국가에서는 허용되고 있는데 반해서 오히려 대승불교 국가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현재 불교 승단에서 채식을 고수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대만·홍콩·한국·일본 등 주로 대승불교권이다. 반..

행동하는 불교지성, 월폴라 라훌라 스님....

행동하는 불교지성, 월폴라 라훌라 스님(Walpola Rahula, 1907-1997)  1. 들어가는 말  월폴라 라훌라(Walpola Rahula, 1907-1997) 박사는 스리랑카 출신의 승려였다. 그는 남방 상좌부의 비구 신분으로서 학문과 실천을 겸비했던 이 시대 불교 지성의 대표자였다. 그는 붓다의 가르침에 정통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가르침을 전하기 위한 교육과 포교에 일생을 바친 우리 시대의 큰 스승이었다.  또한 라훌라 스님은 그가 배워 알고 있는 붓다의 교설에 위배되거나 장애가 되는 것이라면, 승단 내부에 속한 일이든, 국가의 정치적인 문제이든 가리지 않고,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직접 투쟁에 앞장섰던 행동가이기도 했다.  월폴라 라훌라 스님은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석학 혹은 학승으로 부각되..

의상조사 법성계

의상조사 법성계  법성원융무이상 法性圓融無二相 -법의 성품 원융하여 두 모양이 본래 없고 제법부동본래적 諸法不動本來寂 -모든 법이 부동하여 본래부터 고요하네 무명무상절일체 無名無相絶一切 -이름없고 모양 없어 일체가 다 끊어졌으니 증지소지비여경 證智所知非餘境 -깨친 지혜로 알 일일뿐 다른 경계로 알 수 없네. 진성심심극미묘 眞性甚深極微妙 -참성품은 깊고 깊어 지극히 미묘하여 불수자성수연성 不守自性隨緣成 -자기 성품 고집않고 인연따라 나투우네.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切多中一 -하나 안에 일체 있고 일체 안에 하나 있어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切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라.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한 티끌 그 가운데 온 우주를 머금었고 일체진중역여시 一切塵中亦如是 -낱낱의 티끌마다 온 우주..

신묘장구대다라니 원문 산스크리트어 발음 표기

신묘장구대다라니 namo ratna-trayaya (나모 라뜨나-뜨라야야) nama aryavalokitesvaraya bodhisattvaya mahasattvaya maha-karunikaya (나마 아리야발로끼떼스바라야 보디싸뜨바야 마하싸뜨바야 마하-까루니까야) om sarva-bhayesu trana-karaya tasmai namas-krtva imam aryavalokitesvarabhasitam (옴 싸르바-바예슈 뜨라나-까라야 따스마이 나마쓰-끄리뜨바 이맘 아리야발로끼떼스바라 바시땅) nila-kantha (닐라-깐타) namo hrdayam avartayisyami (나모 흐라다얌 아바르따이 씨야미) sarvartha-sadhanam subham ajeyam sarva-bhutanam b..

신묘장구대다라니 원문 한글번역 by 무비스님....

신묘장구대다라니 지금부터는 천수경의 가장 핵심이 되는 신묘장구대다라니의 내용을 무비스님 풀이를 중심으로 설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신묘장구대다라니는 관세음보살의 위신력, 지혜, 자비, 과거의 행적, 관세음보살의 여러 가지 모습 등이 담긴 천수경의 심장부에 해당됩니다. 즉, 천수경의 핵심이며 안목을 나타낸 부분이 바로 신묘장구대다라니인 것입니다.말하자면, 관세음보살의 온갖 숨겨진 비밀과 내력을 하나 하나 들추어내는 것입니다.결국 천수경이라는 경전은 다라니로 집약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다라니의 내용을 잘 이해한다면 관세음보살이 과연 어떤 분인가를 가장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다라니 속에는 관세음보살에 대한 모든 것들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라니를 자꾸 외우면 불망염지의 지혜를 얻는다..

주력 수행의 효과: 독송은 과거의 업장 소멸에 탁월....

독송은 과거의 업장 소멸에 탁월 정진하면 마음의 평화 찾아와 마음 다해 지송…깨달음 얻어  “독송이 거듭될수록 마음이 환해지고 지혜가 생기며 현실의 문제에 겁을 내거나 피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강한 긍정의 힘이 생겨 튼튼한 울타리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주력 수행을 열심히 한 어느 보살님의 글이다. 이 밖에도 주력 수행을 한 결과 1급 시각장애자가 시력을 회복하거나 갖가지 병고에서 벗어나 육신의 건강을 찾은 예도 아주 많다. 특히 중요한 것은 주력 수행을 통해 마음이 여유로워지거나 관대해 지고 주변의 사물을 보는 시각이 넓고 깊어져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력 수행은 과거의 업장을 다스리는데 어느 수행보다 탁월한 효과를 지니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