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전체 글 = 412

형제가수 송인효 송인상: 백중영가를 위한 기도문 & 빛으로 가소서....

아래는 가수 송인효님의 페이스북 게시 글입니다.'네 종교가 무엇이냐'이 질문에 먼저 탈랄 아사드의 말을 빌린다.- 종교라는 보편적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서구 기독교적 맥락에서 발명된 범주일 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종교가 뭐냐 또 묻는 다면달라이라마의 말을 빌린다.-“나의 종교는 친절입니다. 사원이 필요 없고, 복잡한 철학도 필요 없어요. 우리의 뇌와 마음이 사원이죠.”작년 겨울, 다급한 전화를 받고 할머니 집으로 달려갔다.따뜻한 방바닥에서 할머니가 누워계셨다. 주변에서 들리는 우는소리에도 기척이 없었다. 할머니의 얼굴을 보았다.표정에서 슬픔도 기쁨도 보이지 않는 아주 깊은 꿈을 꾸시는 듯 했다. 아버지의 마지막 표정도 그랬다. 축 늘어진 할머니의 몸이 들것에 실려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전북 장수..

신묘장구대다라니-여강(如江)스님

2004년 11월 레이소다의 "마음사람"님이 아래의 글과 함께 링크해주신 신묘장구대다라니 이다."한국에 계시니 언제고 뵐수 있겠지요삶의 흔적들과 좋은 사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성불하세요."그렇지 않아도 어디선가 들어보고 오래 전부터 다운 받으려 했는데.... 제 마음을 어떻게 아시고 보내주셨는지 모르겠다.http://www.youngsunsa.org/cgi/mclist_data/20040324080356.wma [ BGM: Play Pause Stop ]* 유튜브에서 듣기- https://youtu.be/6Hnj2ffvfyo _()_

천수경의 ‘광대원만(廣大圓滿)’에 대한 해석과 밀교적 수행적 의미 고찰

불교 경전 중 『천수경(千手經)』은 대중 불자들에게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 중 하나로, 특히 관세음보살을 주존으로 하는 수행과 신앙의 핵심 경전으로 간주된다. 『천수경』의 제목은 “천수천안 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경”이라는 장문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이 안에는 불보살의 본질과 수행자가 지향해야 할 마음자세가 집약되어 있다. 본 게시글에서는 이 제목 중 ‘광대원만(廣大圓滿)’의 의미를 중심으로 고찰하고, 나아가 『천수경』의 밀교적 성격과 수행적 함의를 살펴분석하고자 한다. 1. 『천수경』 제목의 구성과 의미 분석『천수경』의 원 제목은 다음 여섯 개의 요소로 구성된다:천수천안(千手千眼)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광대원만(廣大圓滿)무애대비심(無礙大悲心)대다라니(大陀羅尼)경(經)이 중 ‘천수천안..

장마철, 자연이 건네는 수행의 가르침: 천둥번개 속에서 피어나는 지혜

안녕하세요, 여러분.요 며칠간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다들 비 피해는 없으셨나요?거센 장맛비가 거리를 적시고,먼지와 쓰레기를 깨끗이 씻어내듯이여러분 마음속 걱정과 괴로움도이 비에 함께 씻겨 내려갔기를 바랍니다. * 장마와 함께 찾아오는 불안장마철이 되면,비가 며칠이고 이어지고천둥과 번개가 하늘을 가르며 몰아칩니다.이런 날이면우리 마음 한구석에서도어딘가 모를 불안과 두려움이 올라오곤 하죠.“혹시 물난리가 나면 어쩌지?”“벼락이라도 맞으면 어쩌지?”“죽음이 가까워지는 건 아닐까…”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바꾸면이 모든 자연현상도우리 수행의 도반이 될 수 있습니다. * 자비의 단비, 수행의 천둥번개비를,우리의 번뇌와 업장을 씻어주는자비로운 단비로 생각해보면 어떨까요?답답하고 지긋지긋하게만 느껴졌던 장마..

힌두교와 불교의 탄트라 전통 비교: 철학적 배경과 수행 체계의 차이를 중심으로....

‘탄트라(Tantra)’라는 용어는 일반 대중에게는 종종 신비주의적이거나 감각적이고 에로틱한 이미지로 인식되어왔다. 이는 서구의 일부 문화와 미디어에서 탄트라를 단순한 쾌락의 기술이나 성적 수행으로 제한적으로 해석한 데에서 기인한다. 그러나 탄트라의 본래 의미는 이와 거리가 멀며, 의식의 변형(transformation of consciousness)과 해탈이라는 궁극 목표를 지향하는 심오한 수행 체계이다.본 논문은 아시아 종교 전통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해 온 힌두교 탄트라와 불교 탄트라(금강승)의 철학적 세계관, 수행론, 인간관, 그리고 ‘신성’에 대한 태도를 비교함으로써,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학술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1. 힌두교 탄트라의 철학과 수행 체계1.1. 존재론적 기반: 쉬바와 샥티..

도솔산 보광사 2025년 윤달 삼사순례 안내

안녕하세요, 불자님 여러분.도솔산 보광사에서 2025년 윤달을 맞아 준비한 삼사순례 일정을 안내드립니다.이번 순례는 영남 지역의 대표적인 세 고찰을 하루에 참배하는 의미 깊은 여정입니다.참배 사찰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구 동화사🪷 선산 도리사🪷 구미 문수사 부처님과의 인연을 깊이 새기고, 업장을 녹이며,가정의 평안과 자녀의 복덕, 지혜와 가피를 기원하는 이 길에많은 불자님들의 동참을 발원합니다.📍 제1 순례지: 대구 동화사팔공산 자락 깊숙이 위치한 천년 고찰 동화사는신라 성덕왕 때 의상대사께서 창건하신 유서 깊은 수행처입니다.‘동화(桐華)’라는 이름은,부처님의 가피로 오동나무 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에서 비롯되어이곳이 불법을 전하는 도량임을 상징합니다.특히 이곳의 통일약사여래대불은,중생의 병고를 어..

주제: 밀교(Tantra) 수행 입문: 현교(Sūtra)와 밀교(Tantra)의 비교를 중심으로 본존요가와 관정의식의 특징 고찰

초록 (Abstract)본고는 불교 수행의 두 가지 주요 흐름인 현교(Suˉtra, 顯敎)와 밀교(Tantra, 密敎)의 관계를 조명하고, 밀교 수행의 입문 과정을 체계적으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첫째, 수트라와 탄트라의 어원적 의미와 상징성을 분석하고, 두 가르침이 공유하는 공통 기반과 결정적 차이점을 비교한다. 특히 바라밀승(Paˉramitaˉyaˉna)과 금강승(Vajrayaˉna)의 개념을 통해 각각 ‘원인의 길(인승, 因乘)’과 ‘결과의 길(과승, 果乘)’로 특징지어지는 수행 방법론의 차이를 명확히 한다. 둘째, 밀교 수행의 핵심인 본존요가(Yidam−yoga, 本尊瑜伽)의 특징을 불만(佛慢, Divine Pride)과 현현(顯現, Clear Appearance)의 개념을 중..

음력 7월 보름, 백중과 우란분절에 담긴 깊은 의미: 효와 무조건적인 사랑

안녕하세요, 여러분!오늘은 매년 음력 7월 보름에 찾아오는 특별한 날, 백중(百中) 또는 **우란분절(盂蘭盆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날을 조상님께 제사를 지내는 날로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실 이 날에는 단순히 조상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효(孝)와 무조건적인 사랑이라는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백중과 우란분, 그 이름의 유래먼저, 이 날을 부르는 두 가지 이름의 유래를 살펴볼까요?'백중'은 이 시기에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나와 마치 100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춰 놓은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부터 민간에서는 100가지 과실을 차려 제사를 지내고, 농악을 즐기며 한바탕 잔치를 벌이기도 했습니다.반면, 불교에서 사용하는 '우란분'은 산스크리트어 '울람바나(ulla..

불교 ‘귀의(歸依)’의 재고찰: ‘나마스(Namas)’의 오역과 ‘사라남(Śaraṇaṃ)’의 본의미를 중심으로....

본고는 한국 불교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귀의(歸依)’의 개념을 언어적, 교리적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재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산스크리트어 ‘나마스(Namas)’가 ‘나무(南無)’로 음역되고 ‘귀의’로 번역되어 온 오랜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이것이 본래 ‘예경(禮敬)’의 의미임을 밝히고자 한다. 이를 위해 ‘나마스테(Namaste)’의 어원과 용례를 분석하고, 티베트 불교의 합장법에 담긴 상징성을 고찰한다. 나아가 ‘귀의’에 해당하는 정확한 산스크리트어인 ‘사라남(Śaraṇaṃ)’과 티베트어 ‘깝수치(སྐྱབས་སུ་མཆི་)’의 의미를 분석하여, ‘귀의’의 핵심이 ‘보호자에게로 나아감’이라는 능동적 행위에 있음을 논증한다. 이를 통해 ‘귀의’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깊이 있는 이해를 제시..

관세음보살과 관자재보살의 명호 비교와 번역적 의의

『천수경』과 『반야심경』을 중심으로관세음보살과 관자재보살은 동일한 존재를 가리키는 명호이나, 경전의 성격과 번역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본 논문은 『천수경』과 『반야심경』에서 이 명호가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었는지를 중심으로, 역경사의 흐름과 문화적 배경, 특히 피휘(避諱)라는 역사적 요소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경전 번역이 단지 언어적 작업에 그치지 않고, 종교적·철학적·문화적 의미가 복합적으로 얽힌 행위임을 밝힌다.주제어: 관세음보살, 관자재보살, 아왈로키테슈와라, 역경, 피휘, 구마라습, 현장 Ⅰ. 서론불교 경전에서 등장하는 주요 보살 중 하나인 관세음보살은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존재 중 하나다. 그러나 『천수경』, 『반야심경』 등에서는 동일 인물이 ‘관자재보살’이라는 다른 명호로 등장하기도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