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금강승(Vajra-yana) 비밀승이나 진언승 못지 않게 자주 쓰이는 밀교의 용어가 '금강승'이다. '금강승'은 밀교를 표현하는 산스크리트로서 가장 일반적이며 원전에도 존재하고 있다. '금강승'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후기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것으로 실재와 현상을 자기의 한 몸에 융합하는 즉신성불을 목표로 하며, 그 원리는 공과 자비의 일치, 즉 반야와 방편의 일치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 밀교는 금강삼밀의 업용을 말하여, 자타의 유정으로 묘락을 받게하는 교법이므로, 이를 대소승에 대하여 '금강승'이라 이름하며, 또는 '금강승교' '금강일승'이라고도 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자수용신(自受用身)이 설하는 진언비밀의 승교를 의미하기도 하였다. 또 금강견고한 불의 경계에 도달케 하는 신통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