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감명 2

말리카: 왕비가 된 꽃집 아가씨, 불교사의 위대한 여인들....

봄기운이 새 생명을 싹틔우고 있음을 느끼기에 어렵지 않을 만큼 이제 서울의 햇살도 따사로워졌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수련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과 속깊은 대화를 나누며 지내오다가 다시 한적한 일상의 궤도로 돌아와 앉으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차 한 잔을 마시며 나 자신과 그 동안 내가 만났던 분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관조해보고, 도대체 어떤 힘이 우리의 차별적인 존재 양상을 지어내는지 곰곰이 사색해본다.  한 전철 안에 탄 수십 명의 승객들은 그 외모도 다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의 내용과 그들이 겪는 운명도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어떤 이는 부귀공명을 누리며 호사스럽게 사는데 다른 이는 가난에 찌들어 궁색하게 살아야만 한다. 어떤 사람은 잘생긴 외모와 뛰어난 두뇌를 가졌는데 다른 사람은 장애..

작은 것을 소중히 할 때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다.그리고 그는 늙어 있었다.그는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시계 하나를 만들었다.자신의 경험을 쏟아 부은 눈부신 작업이었다그리고 그 완성된 시계를 아들에게 주었다.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다.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아들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을 감동케 하였다.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에 있겠느냐.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가지 않겠느냐.초침의 길이야말로 황금의 길이란다.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걸어주면서 말했다.1초 1초를 아껴 살아야. 1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세상에는 '살인(殺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