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불교와 문화.... 135

링 린포체와 환생 (월간 붓다, by 양승규)

글쓴이 : 양승규 (철학 박사 ; 동국대 강사)출 처 : 월간 『붓다』 2002년 3월호 (통권 제 169호)달람살라의 강첸끼숑[큰 눈의 골짜기]이 떠나갈 듯 아침부터 네충(Nechung) 절에서 긴 티벳 나팔이 요란하게 울렸다. 이 나팔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사이에 네충 법당에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갑자기 사람들이 우르르 법당 밖으로 몰려갔다. 서투른 티벳말로 물었더니 큰 린포체가 오신다고 했다. 그들이 하는 대로 허리를 90도로 구부려 한참을 땅만 보고 있었다. 구부린 허리가 아파올 쯤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티벳 승복을 입은 조그만 아기 스님이 아장아장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큰 린포체라고 해서 근엄한 모습의 노스님을 연상한 나로서는 충격이었다. 저 꼬마가 도대체 누구길래,..

밀불교에 나타나는 사리의 이적들, 사리는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by 김선정)

밀불교에 나타나는 사리의 이적들, 사리는 무엇이며 왜 생기는가? [출처 : 달마넷 = 김선정교수님의 불교미술 칼럼중에서] 김선정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졸업 인간문화재 14 호 이만봉스님 문하에서 한국탱화 달라이라마 전속화가인 스님, 밀교대학 미술학 박사인 스님문하에서 밀교미술 수업 현재 으로 들을 키우고 있음 지난 10 월 말에 나의 스승이신 바쿨라 린포체께서 인도에서 입적하셨다는 이메일을 받았다. 린포체는 내 지혜가 허락하는 가치의 척도로는 이 시대 최고의 성인 중에 한분이시고 마지막 생존했던 국제 불교사의 증인이셨다. 그분은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라닥의 왕자로 태어나서 16 나한인 바쿨라 아라한의 환생으로 밝혀져 5 살에 왕실을 떠나 승려가 되었다. 근대에서 현대로 전환하는 역사의 소용돌이를 거치며 비구..

도대체 티벳(Tibet)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도대체 티벳(Tibet)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1950년 중국의 무력침공 이후 현재까지 120만 명의 티벳 민중이 중국정부에 의한 고문, 사형, 기아, 투옥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중국은 '티벳문제는 중국의 내정문제'일 뿐이라며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으나, 그것은 중국정부의 억지 주장일 뿐입니다. 누가 그들에게 티벳 민중을 대표할 권리를 주었단 말입니까. 아무리 그들이 봉건주의로부터 티벳민중을 해방시켰다고 주장한다 하더라도, 그들은 침략자이며 하나의 반민중계급권력에 불과합니다. 권력의 속성은 항상 이 따위입니다. 좌익이건 우익이건, 어떠한 권력도 민중을 억압하는 기재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비록, 공산주의자라도 그 권력의 칼날을 민중에게로 돌린다면 파시스트와 다를바 없음을..

고문과 탄압으로 점철된 Palden Gyatso의 33년

고문과 탄압으로 점철된 Palden Gyatso의 33년 Palden Gyatsod(티벳 승려)는 1959년 티벳 해방투쟁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중국군에 체포되어 33년간 투옥생활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인간이하의 끔찍한 고문과 탄압을 견뎌내어야만 했다. 그는 체포된 직후부터 중국정부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온몸을 결박당한채 겨울에는 혹독한 물고문을, 여름에는 불고문을 당해야 했으며, 24시간 수갑과 손가락 수갑이 채워진채 생활해야 했고, 그래도 그가 굴복하지 않자 전기드릴을 그의 입안에 넣는 상상하기조차 몸서리쳐지는 고문을 침략자들은 가했다.(이 때 그의 치아는 대부분 부서져 현재는 틀니를 사용하고 있음-게바라 주) 이후 그는 수십년간 강제노동형으로 고대 전쟁노예 이하의 탄압을 받다가 지난 92년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