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분석 6

밀교의 정의와 유사용어 - 3) 금강승(Vajra-yana) (by 법경)

* 발행일: 2011/12/14* 수정일: 2025/04/103) 금강승(Vajra-yana) 비밀승이나 진언승 못지 않게 자주 쓰이는 밀교의 용어가 '금강승'이다. '금강승'은 밀교를 표현하는 산스크리트로서 가장 일반적이며 원전에도 존재하고 있다. '금강승'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면, 후기 대승불교를 대표하는 것으로 실재와 현상을 자기의 한 몸에 융합하는 즉신성불을 목표로 하며, 그 원리는 공과 자비의 일치, 즉 반야와 방편의 일치로 나타나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 밀교는 금강삼밀의 업용을 말하여, 자타의 유정으로 묘락을 받게하는 교법이므로, 이를 대소승에 대하여 '금강승'이라 이름하며, 또는 '금강승교' '금강일승'이라고도 한다.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자수용신(自受用身)이 설하는 진언비밀의 승교를 의미..

밀교의 정의와 유사용어 - 6) 결 론 (by 법경)

* 발행일: 2011/12/14 * 수정일: 2025/04/106) 결론이상으로 '밀교'에 해당하는 몇몇 용어들을 살펴보았지만, 어느 것 하나 밀교를 통칭하는 용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밀승'이란 말은 인도범어로 사용되지 않았고 단지 '비밀'에 해당하는 인도 산스크리트어 'Vajra'로 명명하여 쓰고 있을 뿐이며, '진언승'은 초·중기밀교에 나타난 용어이며, '금강승'은 중기에서 후기밀교에 걸쳐 사용된 용어이므로 어느 것이 바로 밀교를 가리키는 대표적 용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탄트라는 후기밀교의 무상유가밀교를 가리키는 것으로 힌두교적 신앙과 성적 종교로 오해받고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으며, 구생승·시륜승도 진언승이나 금강승에서 파생된 후기밀교의 일파 정도로 이해..

중관학 강의: 이제설(二諦說)( by 양승규)

발행일: 2011/12/14 수정일: 2025/04/08이제설 (二諦說)양승규/중앙승가대학교 강사 불교에서는 진리를 세속제世俗諦와 승의제勝義諦 둘로 구분한다. 세속제는 세속의 진리이고, 승의제는 궁극적인 진리이다. 세속제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는 진리이고, 승의제는 시간과 공간 밖에 있는 진리이다. 따라서 세속제는 가변적이고 유동적이고, 승의제는 진리 그 자체이다. 이제를 통해 진리를 구분하는 것은 중관학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모든 부파가 각기 다른 이제설을 정의하고 있고, 이 이제설을 근거로 실천과 결과를 증득하는 깨달음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서는 중관귀류논증파의 관점에서 이제설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이제설의 성립용수보살은 『중론』에서 불교의 진리관을 “세간의 세속제와 승의제다.”라고 하..

옴마니반메훔의 참 뜻 (by 김 무생)

옴마니반메훔의 참 뜻요즈음 '옴마니반메훔(Om mani padme hum)'이라는 진언이 방송매체를 타고나서 세인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진언(眞言)은 불교에서 깨달음의 심경을 즉시적으로 표현한 말을 가리킨다. 사람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상징이라는 방법을 통하여 그것을 표현한다. 진언은 바로 상징적인 말, 즉 상징어인 것이다. 불교에서는 수행이 깊은 사람의 깨달음을 상징적인 말로써 표현한 많은 진언이 있다. 상징어는 그 속에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즉 진언은 깨달음의 심경 등, 팔만사천 경전의 의미를 축약적으로 담고 있다. 그래서 다라니(摠持)라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진언을 염송(외움)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선정)을 얻게 되고, 진언이 담고 있는 깨달음..

계(戒)와 율(律)의 차이

계(戒)와 율(律)의 차이 계, 선행 이끌려는 자발적 도덕 규범율, 승가질서 유지 위한 강제적 규칙 2007.01.17 09:53 입력 발행호수 : 885 호 / 발행일 : 2007-01-17 법보신문: http://beopbo.com/news/view.html?category=171&no=44779&section=93 “계율이란 말을 듣기만 해도 왠지 숨이 막혀요. 이것도 하지 마라, 저것도 하지 마라. 그럼 뭘 하면서 살라는 거예요?”주변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불평이다. 이 불평 속에는 계율이란 출가수행자들이나 지키면 그만이지, 왜 우리 같은 재가불자까지 그 속박 밑에 있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잠재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계율=출가수행자의 율’을 동일시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엄밀..

상좌불교와 대승불교의 식육관 비교, 불교는 육식을 금하는가?

1. 들어가는 말 상좌불교와 대승불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른 전통을 갖고 있다. 교리적·사상적 측면은 물론 실천적 특성에 있어서도 거의 정반대로 보이는 입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졸고, [상좌불교와 대승불교의 실천적 특성 비교], {釋林} 제36집 (서울: 동국대 석림회, 2002), pp. 73∼94.}} 계율적인 측면에서는 일반적으로 상좌불교가 보다 보수적이고, 대승불교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진보적인 성향을 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출가자가 고기를 먹는 것, 즉 식육(食肉)에 한에서는 상좌불교 국가에서는 허용되고 있는데 반해서 오히려 대승불교 국가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현재 불교 승단에서 채식을 고수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대만·홍콩·한국·일본 등 주로 대승불교권이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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