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배움 10

보리심의 공덕: 달라이라마 법문 중에서....

절을 하거나 공양을 통해 선행을 쌓을 때 “허공을 가득 채울 만큼 수많은 중생”을 위해서 일체지를 이루겠다는 발원을 하면서 선업을 짓는다면 그 선업의 결실은 부처가 될 때까지 영원할 것입니다. 이런 선행의 씨앗은 처음부터 수많은 중생을 위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중생의 고통이 사라지기 전까지, 공덕의 힘은 영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하지 않습니까?공덕을 이룸으로써 끝이 나는 선행의 씨앗과 해탈을 이룸으로써 끝이 나는 선행의 씨앗과 같은 선행을 파초와 같다고 한 것은 파초는 열매를 맺으면 시들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다른 선행은 하나의 목적을 갖고 원을 세우기 때문에 그 결실을 얻으면 선행의 힘은 소멸할 수밖에 없지만, 보리심을 목적으로 할 때 그 공덕은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허공계가 다할 때까지 ..

색즉시공과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이 세상은 차별지이므로 차별하되차별상에 빠지지 않아야 깨달을 수 있다... 색즉시공과 공즉시색 색즉시공 공즉시색은 반야심경에 나오는 구절로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을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상계는 자성이 없는 허상의 세계이지만 인연으로 인하여 분명히 존재하는 세계이므로 집착 없이 최선을 다하여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비록 여덟 글자밖에 안 되는 구절이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불법의 핵심을 놓치게 되어 수행하는데 있어서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라는 조사 어록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달리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의 의미는 깨달음을 얻는다고 해서 산과 물이 없어지거나 혹은 산과 물이 서로 뒤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니 깨달음을 얻어 차별이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할지라도 육신이..

입보리행론 (by 달라이라마)

① 위대한 수행자 샨티데바 입보리행론은 샨티데바(Shantideva, 적천寂天)스님께서 지으셨습니다. 샨티데바는 나가르주나(Nagarjura, 용수龍壽)의 계보를 이은, 인도 중관학파의 위대한 수행자 가운데 한 분이시며, 진정한 성현 가운데 한 분이십니다. 그분의 논서로는 [집학론(대승집보살학론)]과 [입보리행론 Bodhicharyavatara ]이 있습니다. [집학론]은 많은 경을 바탕으로 해서 지으셨지만 그분의 직접적인 가르침도 많이 담겨있습니다. [입보리행론]은 직접 경을 바탕으로 해서 말씀을 하신 것은 아니지만 행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티베트에서는 [입보리행론]과 [집학론]을 함께 배웁니다. 함께 배우면 좋습니다. 왜냐면 [집학론]에서 자세하게 말씀하지 않은 부분은 [입보리행론]에서 자세히 말..

보살의 서원, 보살계 (by 달라이 라마)

보 살 의 서 원제14대 달라이라마께서 강의하신 내용 보리심 발원하기보리심을 발원하기 위한 서약은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1. 혼탁해져가는 이 삶에서 서원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2. 앞으로의 삶에서 어떻게 수행을 유지하고 강화시켜갈 것인가?------------------------ 1. 혼탁해져가는 이 삶에서 서원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1)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보리심의 이익을 깊이 명상해야 합니다.① 보리심만이 대승의 길로 들어가는 유일무이한 문입니다.② 당신은 부처님의 자식이라고 불리워질 것입니다.③ 당신은 아라한들의 능력도 뛰어넘을 것입니다.④ 당신은 최고의 존경과 공양을 받는 분이 될 것입니다.⑤ 당신은 광대한 공덕을 두루 갖추게 될 ..

선(線)

선(線)다른 말로는 줄 혹은 금이라고 합니다.대개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어떤 일이 이루어지는 테두리로 쓰입니다. 축구에서 제아무리 잘 올린 크로스라도 끝줄을 넘으면 무효가 되기도 하고,은행 강도를 저질러 보안관에 쫓기는 악당이 국경을 넘자마자 환호하는 이유.모두가 정해진 선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선을 넘는다는 것.그것은 우리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만듭니다. 범칙犯則 혹은 자유둘은 동시에 일어나지만 대개 우리 마음은 둘 중 하나 만을 가집니다. 오늘 당신,몇 개의 선을 넘어,몇 개의 범칙과몇 개의 자유를 얻었습니까?출처: http://blupn.posterous.com/24657769

다섯 가지 장애, 찾아오는 손님....

수행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이것을 다섯 가지 장애라고 한다. 다섯 가지 장애는 마음의 계발을 덮어 버리고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라서 오개(五蓋)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장애는 감각적 욕망, 악한 의도, 게으름과 혼침, 들뜸과 후회, 회의적 의심이다. 이상은 장애가 아니고 항상 찾아오는 손님이다. 손님은 내칠 대상이 아니고 맞이해야 할 대상이다. 장애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내면이다. 이것들은 모두 알아차릴 대상이므로 법이라고 한다. 감각적 욕망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악한 의도가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게으름과 혼침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들뜸과 후회가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알아차리고 회의적 의심이 일어났을 때는 일어난 것을..

작은 것을 소중히 할 때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다.그리고 그는 늙어 있었다.그는 자신의 일생에 마지막 작업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시계 하나를 만들었다.자신의 경험을 쏟아 부은 눈부신 작업이었다그리고 그 완성된 시계를 아들에게 주었다.아들이 시계를 받아보니 이상스러운 것이 있었다.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다.아버지, 초침보다 시침이 금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아들의 질문은 당연한 것이었다.그러나 아버지의 대답은 아들을 감동케 하였다.초침이 없는 시간이 어디에 있겠느냐.작은 것이 바로 되어 있어야 큰 것이 바로가지 않겠느냐.초침의 길이야말로 황금의 길이란다.그리고 아버지는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걸어주면서 말했다.1초 1초를 아껴 살아야. 1초가 세상을 변화시킨단다.세상에는 '살인(殺人)..

한국교회여, 도올만큼만 성서공부하라!

한국교회여, 도올만큼만 성서공부하라!도올 강의에 대한 기독교계의 입방아들아직 끝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작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강좌에 대해 벌써부터 이를 왈가왈부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한 일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조차 많은 이들이 이번 도올의 요한복음 강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EBS 교육방송 인터넷에서 하는 거 그냥 좀 다 들어 보고서나 얘기하면 안되나 싶지만, 아무래도 심사가 뒤틀리는 사람들도 있긴 있나보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런 현상 역시 도올이기 때문에 발생 가능할 수 있는 사회 현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딜 가도 유달리 튀는 사람이 도올 아닌가. 도올이란 존재는 이미 우리 사회를 읽어내는 아이콘 중의 하나다.이번 도올의 요한복음 강의에 대해 대체로 기독교계에선 자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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