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레리 마을은 티벳 망명정부가 자리잡고 있는 인도 다람살라의 북서쪽에 위치한 밀과 옥수수를 주로 경작하는 작은 산촌 마을이다.
* 다람살라와는 도보로 5-6 시간 정도의 거리지만 문명혜택의 차이는 40년 이상 나는듯하다. 감자, 양파, 밀가루 가 전부인, 그 흔한 사탕도 구하기 힘들었던 마을의 구멍가게에 가서 콜라를 찾았던 일을 기억하면 순박한 마을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민망한 생각을 감출 길이 없다.
* 전경 사진에 1번으로 표시 된곳은 다람살라의 다람코트이다. 다람살라에서 트리운드로 산행을 갈 때 거처 가는 곳으로 짜이 한 잔 할 수 있는 짜이샆이 있다. 2번의 산 넘어로 다람살라의 멕레오드 간즈가 있고, 3번의 숫자 옆에 보이는 건물들은 다람살라의 외국인 학교 이다.
* 카레리 마을에는 2001년 5월말, 그리고 2003년 10월 초에 민키아나 패스(Minkiani Pass, 4314m)를 넘어 참바(Chamba)로 가는 트레킹 길에 들렸었다.
* 민키아니 패스는 인드라하르 패스와는 달리 유럽인들도 트레킹 코스로 잘 찾지 않는 곳이다. 그런 곳을 트레킹 지도도 없이 어떻게 어떻게 가면 된다는 얘기만 듣고 도전 했다가 결국 두 번다 패스를 넘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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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리 마을에서 1박을 하고 13km 떨어진 카레리 호수로 향했다. 마을 산림관리소 직원에게 몇 번 이나 길을 되물어 확인을 하고 떠났는데 도중에 길을 잘못 들어 꽤 고생을 하고, 해가 거의 질무렵에야 카레리 호수에 도착을 했다.
오전에 초행부터 길을 잘못 들어 반나절을 길없는 언덕을 타고 산을 올라갔다. 오후가 다 되어 산 능선에 이르니 눈이 내려서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정말 설상가상 이었으나, 점심 해먹을 물이 없었던 우리에게는 큰 행운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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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월의 호수는 눈에 덮여있고, 6월-10월에는 목초지로 많은 목동들이 호수가에서 지낸다.
2번다 넘지못한 민키아니 패스는 기회가 되면 다시 도전해 볼 생각이다. 이젠 꽤가 생겨서 가이드나 셀파를 고용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아마 길을 잃는 다거나 해서 다시 돌아오는 일을 없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