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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觀世音普薩)

지복에 이르는 길..../지혜, 방편

by O_Sel 2013. 2.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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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 觀世音普薩)

관세음보살은 반야심경 첫 구절에
“관자재(觀自在)보살이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다섯 가지 쌓임(五蘊)이 공한 것임을 비추어보고 모든 고통의 바다를 건넜다.”하여 지혜를 성취하신 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불자들이 즐겨 독경하고 모든 의식에서 맨 먼저 읽는 경전인 <천수경>의 주인공으로 불자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보살인가를 알 수 있다. 왜 그럴까?


중생의 입장에서는 모든 중생의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어주고 고통을 소멸시켜 줄 뿐만 아니라 바라는 바를 이루게 해주시니 세상의 소리를 들어주시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부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법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보면 “무진의(無盡意) 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세존이시여 관세음보살은 무슨 인연으로 관세음이라 하나이까? 부처님이 무진의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선남자여 만일 한량없는 백 천 만억 중생이 모든 괴로움을 받을 적에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듣고 일심으로 그의 이름을 부르면 곧 그 음성을 관찰하고 듣고 모두 해탈케 한다.


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지니는 이는 설사 큰 불에 들어가도 불이 능히 태우지 못하나니 이 보살의 위엄과 신력(神力)이니라”고 하였다.


사찰 금당의 주련 또한 보문품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신통하고 묘한 힘 모두 갖추고 지혜의 방편 널리 닦아서 시방의 모든 국토에 몸을 나타내지 않은 곳 없으시네.”하여 관세음보살은 부처님의 몸으로, 벽지불, 성문, 범천왕, 제석천왕, 장자, 거사, 바라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등 가지가지 형상으로 여러 국토에 다니시며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한다”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다양하게 몸을 나타내어 제도함으로써 32 응신(應身)을 나타낸다. 보살의 모습으로는 흰옷에 왼손은 가슴에 대고 오른손은 연꽃을 들고 결가부좌를 하고 머리에는 아미타 화불을 모시고 있는 분이 6관음 중 성관음(聖觀音)으로 정관음(正觀音), 백의관음(白衣觀音)으로 표현되기도 하는 일반적인 관세음보살을 의미한다.
이어 여의륜관음, 십일면관음, 불공견삭관음, 천수관음, 준제관음, 마두관음은 성관음의 변화된 모습으로 분화되기도 하였다.


특히 <다라니집경>에 보면 관세음보살이 어머니로 화현한 모습을 관세음모(觀世音母)라 하였고, <대일경소>에는 백의관음을 관세음모라 하여 그 모습을 “발관(髮冠)에 순건(純巾)을 두르고 흰색의 천의(天衣)를 걸치고 있으며, 손에는 연화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 하였다.


또한 <대일경> 구연품에 따르면 “형상은 중년의 여인상으로 청백색이 서로 섞여 있고, 정수리에는 화불(化佛)이 있고 연화좌 위에 가부좌를 하고 있는데 그 왼쪽에는 한명의 사자(使者)가 있다” 하였다.


정수리에 있는 화불은 관음보살의 보관 가운데 있는 아미타상으로 ‘왕생예찬게’에 “관음의 정대관(頂戴冠) 중에 계시면서 갖가지 묘한 상으로 장엄하고, 능히 외도 마구니의 교만한 태도를 항복시키므로 나는 아미타불께 정례합니다. 원하옵건대 모든 중생과 함께 안락국에 왕생하기를 바랍니다” 라고 하여 관음보살의 대자비를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또한 <화엄경> 입법계품의 내용대로 관세음보살이 계시는 곳 인도 보타락가산과 선재동자가 법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지는데, 25번째 선지식인 베쉬다라 거사가 선재동자에게 관음보살의 보살행과 수행에 관한 법문을 듣기를 권하면서 관세음보살의 그림에 청문(聽聞)하는 동자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관세음보살의 옆에는 항상 정병(淨甁)이 있는데 이는 중생의 욕망의 갈증을 없애주는 물을 담고 있고 그 위에 버들가지를 꽂아 두어 중생의 여러 가지 병을 없애주고 고통을 소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청조(靑鳥)인 파랑새는 관세음보살의 보문시현(普門示現)을 나타내는 동물로 중생들에게 현실적인 관세음의 대리자로 중생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관세음의 모습을 새로 상징화 하였다. 이러하듯 경전에 근거한 관세음보살의 모습이 잘 표현된 곳이 법주사 원통보전의 관세음보살이다.


화려한 보관에는 아마타불을 정대하고 금방 날아와 앉으신 듯, 갑자기 시현(示現)하신 듯, 보관과 가슴의 영기문(靈氣紋)이 휘날린다. 중생의 고통을 건지기 위해 얼마나 급히 오셨으면 가슴과 보관에 구름을 달고 오셨을까? 연화좌 위에 앉으셨다.


자비롭게 눈을 살짝 뜨고 아래를 향하며 설법인으로 말씀하신다. “너의 모든 고통과 재난을 없애 주리라.”종아리를 경갑(脛甲)으로 무장하여 승나승열(僧那僧涅)보살의 불퇴전의 중생구제의 서원을 확고히 하신다. 온화하나 위엄이 넘치는 얼굴 모습에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의 명호가 저절로 나와 귀의하는 마음이 솟구친다.
또한 관세음보살의 당당함이 나타나는 벽화가 있으니 보성 대원사 극락전의 수월관음도이다. 대나무 우거진 보타락가산 바닷가에서 편안히 앉아서 법을 설하시는 모습이다.


백의(白衣)의 천의는 치렁치렁 흘러내려 넘실대는 흰 파도와 함께 흔들리고 발계관(髮冠) 앞이마에 모신 아미타불은 푸른빛을 발한다. 떡 벌어진 어깨, 당당한 체구, 반가부좌와 연꽃을 밟고 있는 큼직한 발은 ‘고통 받는 중생을 다 건지겠다’는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이 절로 나온다.


옆에 둔 검은 정병엔 버들가지가 푸르러 관세음보살이 사바세계에 상주하고 계심을 나타내고 선재동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인 청조를 안고 질문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천안 광덕사 대웅전에 있는 삼세불화에 있는 관세음보살은 아미타불을 보관에 정대하고 미려한 얼굴에 머리는 땋아서 어깨 아래로 흘러내린다.


알록달록한 영락으로 치장한 화려한 보관과 푸른 색 천의는 신비감을 자아내고 긴 손가락과 멋을 낸 손톱은 정병을 우아하게 잡고 있어 신통하고 묘한 힘 두루 갖추신 관세음보살을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양산 통도사 관음전 벽화에는 관음보살이 흰 연꽃 위에 앉아 보관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오른손에는 정병을 안고 왼손은 버드나무 가지를 들고 선재동자를 가리키며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이다. 선재동자는 붉은 연꽃 위에 서서 팔을 뻗쳐 합장한 모습이 경건하다.


왼쪽의 만개한 붉은 연꽃과 오른쪽의 푸른 연잎이 대조를 이루며 아름답다. “중생의 고통 소리를 빠짐없이 들어주시고 천의 눈으로 살피시며 천의 손으로 건져주시는 관세음 보살님께 귀의하오니 저희들의 어리석음 물리쳐 주소서.”- 나막알야 바로기재 새바라야(성스러운 관자재께 머리를 조아리옵나이다.)

 

출처: Buddha indramang(佛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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