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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도등론

지복에 이르는 길..../지혜, 방편

by O_Sel 2013. 2. 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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菩提道燈論

<*역자 주: 일명 菩提道炬論. 68偈頌, 본문 중 괄호 안의 내용은 임의로 보충한 것임>

 

阿底峽(阿提沙 Atīśa)尊者 造

 

 

 

(예경삼보)

敬禮曼殊室利童子菩薩 문수사리동자보살에게 공경히 예를 올립니다.

禮敬三世一切佛 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及彼正法與僧眾 그의 바른 가르침과 스님들께 공경히 예를 올립니다.

 

(서술연기)

應賢弟子菩提光 어진 제자 보리광이 깨달음에 나아가는 횃불을 잘 드러내

勸請善顯覺道燈 보이길 권청함에 응하노라.

 

 

(상중하의 근기)

由下中及上 應知有三士 상중하의 근기의 사람이 있음을 알아야 하나니

當書彼等相 各各之差別 그들 각각의 차별을 기록하리라

若以何方便 唯於生死樂 만약 여러 방법으로 오직 세상의 즐거움에서

但求自利益 知爲下士夫 다만 자기의 이익을 구하는 사람은 下士이다.

 棄三有樂 遮止諸惡業 삼유의 즐거움을 버리고 모든 악업을 막아서

但求自寂滅 彼名爲中士 다만 자신의 적멸을 구하는 사람은 中士이다.

 若以自身苦 比他一切苦 만약 자신의 괴로움으로 다른 이의 모든 괴로움에 견주어

欲求永盡者 彼是上士夫 영원히 괴로움의 다함을 구하는 자는 上士이다.

 

  (삼귀의)

爲諸勝有情 求大菩提者 큰 깨달음을 구하는 모든 수승한 중생들을 위하여

當說諸師長 所示正方便 모든 스승들이 보이신 올바른 방편을 설하리라.

對佛畫像等 及諸靈塔前 불화와 불상, 모든 신령스런 탑에 대하여

以花香等物 盡所有供養 꽃과 향 등으로 있는 바를 다 공양할지어다.

亦以普賢行 所說七支供 또한 보현보살의 행으로써 7가지로 공양할지니

以至菩提藏 不退轉之心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그 마음 물러서지 말지어다.

信仰三寶尊 雙膝著餘地 믿음으로 삼보를 우러러 두 무릎을 꿇고서

恭敬合掌已 先三遍皈依 공경히 합장하고 먼저 삼귀의를 세 번하라.

 

(자비심-이타심)

次一切有情 以慈心爲先 다음은 자비심으로 모든 중생들을 대하라.

 

(발보리심)

關惡趣生等 及死歿等苦 악취의 중생들과 죽음 등의 괴로움에 대하여

無餘諸眾生 爲苦所苦惱 그 어떤 중생도 그 괴로움에 고뇌하지 않을 수 없나니,

從苦及苦因 欲度脫眾生 괴로움과 그 원인으로부터 모든 중생을 제도하기를

力誓永不退 常發菩提心 힘써 서원하여 물러서지 말고 항상 보리심을 발할지어다.

如是發願心 所生諸功德 이와 같이 서원을 발하여 생겨나는 모든 공덕은

如華嚴經中 彌勒應宣說 저 화엄경에서 미륵보살이 설하신 바와 같다.

或讀彼經或師聞 혹 경을 읽거나 스승으로부터 들어서

了知正等菩提心 그 보리심이

功德無邊爲因緣 한량없는 공덕의 인연이 됨을 분명히 알 수 있나니

如是數數發其心 이와 같이 자주자주 그 마음을 발할지어다.

勇施請問經 亦廣說此福 용시청문경에도 이 복덕을 널리 설하였으니

彼略攝三頌 今此當摘錄 거기엔 3 게송으로 간략히 포섭했으나 지금 자세히 기록하리라.

菩提心福德 假使有色者 설령 有色者가 허공계를 가득 채워도

充滿虛空界 其福猶有餘 보리심의 공덕의 복은 오히려 남음이 있다.

若人以珍寶 遍滿恒沙數 만약 어떤 사람이 값진 보배로써

一切佛世界 供獻於諸佛 항하사와 같은 모든 부처님세계에서 그 부처님들께 공양할지라

若有人合掌 心敬大菩提 만약 어떤 사람이 합장하고서 큰 깨달음에 마음이 공경한다면

此供最殊勝 其福無邊際 이 공양이 가장 수승해서 그 복덕은 끝이 없느니라.

 

 

(계율)

既發菩提願心已 이미 보리심을 발하였다면

應多勵方遍增長 응당 여러 방면으로 두루 힘써 그 마음을 증장할지니

此爲餘生常憶念 남은 인생동안 항상 생각하되

如說學處當遍護 계율을 마땅히 두루 지켜야 한다.

除行心體諸律儀 모든 율의를 마음으로 체험하지 않고서

非能增長正願心 바른 보리심을 증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由欲增長菩提願 보리심을 증장코자 할진대

故當勵力受此律 마땅히 힘써 이 계율을 받아 지닐지어다.

若常具餘七 別解脫律儀 칠중학의 별해탈율의와 보살계를 항상 갖춘다면

乃有菩薩律 善根餘非有 선근을 남김없이 구족하는 것이다.

七眾別解脫 如來所宣說 칠중학의 별해탈율의는 여래께서 말씀하신 바이니,

梵行爲最勝 是芯芻律儀 범행 가운데에서 최승이라, 이것은 비구의 율의이니라.

當以菩薩地 戒品所說軌 보살지의 계품의 궤칙으로서 덕을 갖추어야 하나니

具德相從師 受持彼律儀 스승으로부터 그 계율도 받아 지녀야 한다.

善巧律儀軌 自安住律儀 율의의 궤칙을 잘 알고, 스스로 그 율의에 편안히 머물러서

堪傳律具悲 當知是良師 능히 계율에 오로지하고 자비를 갖춘 사람이 좋은 스승이니라.

若努力尋求 不得如是師 만약 노력해 찾아보아도 그러한 스승을 못 만난다면

當宣說其餘 受律儀軌則 율의의 궤칙을 받아 지니는 다른 방법을 설하리라.

如昔妙吉祥 爲虛空王時 옛날 묘길상이 허공왕이던 시절에 발하였던 보리심이

所發菩提心 如妙祥莊嚴 미묘하고 상서로운 장엄된 불토와 같았으니,

佛土經所說 如是此當書 경에 설하신 바를 이와 같이 기록하노라.

於諸依怙前 發大菩提心 모든 의지하는 대상 앞에서 보리심을 발하되,

請一切眾生 度彼出生死 모든 중생들을 생사에서 벗어나도록 제도하며

損害心忿心 吝與嫉妒 해치는 마음, 분한 마음, 인색함과 질투를 버리어

從今至證道 此等終不起 지금부터 도를 증득할 때까지 이것들을 끝내 일으키지 않으리라.

當修行梵行 當斷罪及欲 마땅히 범행을 닦아 죄악과 욕망을 끊고

愛樂戒律儀 當隨諸佛學 계율을 좋아하고 모든 부처님을 따라 배우리라.

不樂爲自己 速得大菩提 자기만을 위하여 깨달음을 빨리 얻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爲一有情因 住到最後際 한 중생을 위해서라면 최후까지 머물리라.

當嚴淨無量 不思議佛土 한량없는 부사의한 부처님세계를 장엄하고 깨끗이 하며

受持於名號 及住十方界 부처님의 이름을 받아 지녀서 시방세계에 머물리라.

我之身語業 一切使清淨 나의 몸과 말로 짓는 모든 것을 청정케 하며

意業亦清淨 不作不善業 뜻으로 짓는 것 또한 청정케 하여 불선업을 짓지 않으리라고 하.

自身語心清淨因 몸과 말과 뜻의 청정한 원인을

謂住行心體律儀 소위 율의에 머문다고 하나니

由善學習三戒學 이 세가지 계를 잘 배움으로서

於三戒學起敬重 이 세가지 계에 공경과 존중함을 일으킨다.

如是勤清淨 菩薩諸律儀 이와 같이 보살의 모든 율의를 부지런히 청정하게 하면

便當能圓滿 大菩提資糧 문득 능히 큰 깨달음의 자량을 원만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선정)

福智爲自性 資糧圓滿因 복과 지혜가 자량의 원만한 원인이다.

一切佛共許 爲引發神通 모든 부처님이 신통을 이끌어 내는 것을 허락하셨나니

如鳥未生翼 不能騰虛空 마치 날개가 나지 않은 새는 허공을 날 수 없는 것과 같아서

若離神通力 不能利有情 만약 신통의 힘을 여읜다면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없다.

具通者日夜 所修諸福德 두루 통한 사람이 밤낮으로 닦은 모든 복덕을

諸離神通者 百生不能集 신통이 없는 자는 백 번의 생에서도 모을 수 없나니라.

若欲速圓滿 大菩提資糧 만약 큰 깨달음의 자량을 속히 원만히 하고자 할진대

要勤修神通 方成非懈怠 부지런히 신통을 닦아 게으르지 말지어다.

若爲成就止 不能起神通 만약 사마타를 성취하지 못하면(?) 신통을 일으킬 수 없나니,

爲修成止故 應數數策勵 사마타를 닦아 성취하기 위하여 응당 부지런해야 된다.

止支若失壞 即使勤修習 만약 사마타를 잃어버리면,

縱然經千載 亦不能得定 설령 부지런히 닦더라도 천년이 지나더라도 선정을 얻을 수 없다

故當善安住 定資糧品中 그러므로 마땅히 선정의 자량 가운데에 설한 모든 부분에

所說諸支分 잘 안주해야 한다.

於隨一所緣 意安住於善 하나의 대상에 뜻이 잘 머물러서

瑜珈若成止 神通亦當成 수행자가 만약 사마타를 성취한다면 신통도 또한 이룰 수 있다.

 

 

(지혜)

離慧度瑜珈 不能盡諸障 지혜바라밀을 여읜다면 능히 모든 장애를 다하지 못한다.

爲無餘斷除 煩惱所知障 번뇌장과 소지장을 남김없이 끊기 위해서는

故應具方便 修慧度瑜珈 마땅히 방편을 갖추어 지혜바라밀의 수행을 닦아야 한다.

般若離方便 方便離般若 반야가 방편을 여의거나, 방편이 반야를 여읜다면

俱說爲系縛 故二不應離 두 경우 모두 얽힘이 되나니, 그러므로 둘은 여읠 수 없다.

何慧何方便 爲除諸疑故 지혜는 무엇이며, 방편은 무엇인가?

當明諸方便 與般若差別 의심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 방편과 반야의 차이점을 밝히리라

除般若度外 施般羅蜜等 반야바라밀을 제외한 나머지 보시바라밀 등의

一切善資糧 佛說爲方便 모든 좋은 자량을 부처님은 방편이라 하셨다.

苦修方便力 自善修般若 부지런히 닦은 방편의 힘으로 저절로 반야를 잘 닦을 수 있어서

彼速證菩提 깨달음을 속히 증득하게 된다.

非單修無我 무아를 닦을 뿐만 아니라

遍達蘊處界 皆悉無有生 온처계가 모두 생겨난 바가 없음을 두루 통달할지니

了知自性空 說名爲般若 자성이 공함을 분명히 앎을 반야라고 이름한다.

有則生非理 본래 있었다면 생겨남이 이치에 맞지 않고,

無亦如花空 없었다면 허공의 환화와 같으며,

俱則犯俱過 있음과 없음을 같이 인정하면 두 가지 허물을 범하게 되나니,

故俱亦不生 그러므로 이 경우에도 또한 태어남이 없다.

諸法不自生 모든 법은 스스로도 나지 않고,

亦非他及共 또한 다른 것이 창조하거나, 이 두 가지를 겸한 그런 것이 아니,

亦非無因生 또한 원인 없이 생겨난 것도 아니니

故無體自性 그러므로 본체의 자성은 없는 것이다.

又一切諸法 用一異觀察 또 모든 법을 一異의 경우로 관찰하여도

自性不可得 定知無自性 자성을 인정할 수 없으니, 결정코 자성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七十空性理 及本中論等 칠십공성론이나 중론 등에

亦成立諸法 自性之空性 모든 법의 공성의 이치를 완성하여 세우셨으나

由恐文太繁 故此不廣說 글이 번거로운 까닭에 여기서는 널리 설하지는 않고

僅就己成宗 爲修故而說 다만 근본에 입각하여 수행을 위해서 간단히 설한 것이니

故無餘諸法 自性不可得 모든 법은 남김없이 그 자성을 찾을 수 없는 것이다.

所有修無我 即是修般若 무아를 닦음이 곧 반야를 닦음이다.

以慧觀諸法 都不見自性 지혜로써 모든 법을 관하매 도무지 자성을 발견할 수 없고

亦了彼慧性 無分別修彼 그 지혜의 성품도 공한 줄 알아서, 분별없이 그것을 닦아야 한다.

三有分別生 分別爲體性 삼계 중생은 분별을 내어, 그 분별로 체성을 삼나니

故斷諸分別 是最勝涅槃 그러므로 모든 분별을 끊는 것이 최상의 열반인 것이다.

 

如世尊說雲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分別大無明 能墮生死海 분별은 큰 무명이라서 능히 생사의 바다에 떨어지게 한다.

住無分別定 無分別如空 무분별의 선정에 머물지니, 분별없음이 허공과 같게 하라.

如無分別陀羅尼亦雲 무분별 다라니에서도 또한 그렇게 말씀하셨다.

佛子於此法 若思無分別 불자가 이 법에서 무분별을 생각하여

越分別險阻 漸得無分別 분별의 험한 저항을 넘는다면, 점점 무분별을 얻으리라.

由聖教正理 성인의 바른 진리의 가르침을 말미암아

定解一切法 無生無自性 모든 법이 생겨남이 없고 자성이 없음을 결정코 이해하게 되나니 當修無分別 마땅히 무분별을 닦을 지어다.

如是修真性 漸得暖等己 이와 같이 진실한 성품을 닦으면 점차 난 등의 사가행을 얻고

當得極樂等 佛菩提非遙 극락 등을 얻으리니, 부처의 깨달음이 멀지 않았다.

 

(밀교)

由咒力成就 靜增等事業 주문의 힘을 말미암아서, 고요함이 증장되는 등의 일과

及修寶瓶等 八大悉地力 보병 등의 수행과 八大悉地力을 성취하게 된다.

欲安樂圓滿 大菩提資糧 깨달음의 자량을 편안히 원만하고자 하고

若有欲修者 事行等續部

所說諸密咒 事行등의 續部에 설해진 모든 비밀한 주문을 닦으려는 사람은

爲求師長灌頂故 스승의 관정을 구하기 위하여

當以承侍寶等施 마땅히 받들어 모시고 보배로운 것들로써 공양하며

依教行等一切事 가르침에 따라 행하는 등의 모든 일로

使良師長心歡喜 스승의 마음을 기쁘게 해야 한다.

 

由於師長心喜故 스승의 마음을 기쁘게 함을 말미암아

圓滿傳授師灌頂 스승의 관정을 원만하게 전수받게 되어

清淨諸罪爲體性 모든 죄의 체성을 청정하게 할 수 있나니,

是修悉地善根者 이가 바로 실지(siddhi성취)의 선근을 닦는 사람이라 하겠다.

 

初佛大續中 極力遮止故 처음에 부처님이 大續가운데에 강력히 막은 까닭에

密與慧灌頂 梵行者勿受 은밀하고 지혜로운 관정을 범행자가 전수받지 못했다.

倘持彼慣頂 安住梵行者 혹 그 관정을 지니고서 범행에 안주하는 사람은

違犯所遮故 失壞彼律儀 막은 바를 범하게 되는 까닭에 그 율의를 잃게 된다.

 

其持禁行者 則犯他勝罪 그 금한 바를 지니는 사람은 큰 죄를 범하게 되어

定當墮惡趣 亦無所成就 결정코 악취에 떨어지고, 또한 성취하는 바도 없을 것이다.

 

若聽講諸續 護摩祠祀等 만약 모든 속(밀교)의 호마와 기도 등을 강의하는 것을 듣고

得師灌頂者 知真實無過 스승의 관정을 얻는 사람은 진실로 허물없음을 알 것이다.

 

 

(마무리)

燃燈智上座 見經法等說 본인 燃燈智가 경전의 가르침 등의 말씀을 참고하여

由菩提光請 略說菩提道 보리광이 청함을 말미암아 간략히 깨달음의 길을 설했다.

菩提道燈 大阿遮利耶 吉祥燃燈智 造論圓滿 깨달음에 나아가는 횃불을 대아사리 길상연등지가 논을 원만하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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