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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비구의 48원

지복에 이르는 길..../지혜, 방편

by O_Sel 2019. 11. 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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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장비구의 48

아난아, 법장비구는 저 세자재왕 부처님 앞에서 이와 같은 게송으로 여래를 칭송한 다음 이렇게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견줄 데 없는 부처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부처님의 국토를 세우고 싶은 것입니다.'

그 때 세자재왕 부처님은 저 비구에게 말씀하셨다.

`법장비구여, 그대 자신이 그렇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

`세존이시여, 저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세존께서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부처님들의 불국토에 대해서 그 아름다운 특징과 장식과 배치를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들으면 저는 훌륭한 불국토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세자재왕 부처님은 법장비구의 원력을 알고, 210억 부처님 국토를 말씀하셨다.

법장비구는 그로부터 다섯 겁 동안 홀로 선정을 닦아 어떤 다른 불국토보다도 뛰어난 불국토를 이루게 된 것이다. 법장비구가 이 일을 세자재왕 부처님께 알리자, 그 부처님은 이와같이 말씀하셨다.
`법장비구여,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원과 수행의 결과를 널리 대중들에게 말할 때이다. 그들을 기쁘게 해 주어라.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은 그것을 듣고 그와 같은 불국토의 완전한 특징과 그 원행을 본받아 불도를 이루게 될 것이다.'

`세존이시여, 그러면 들어 주십시오. 48원은 저의 특별한 원입니다. 이것으로 말미암아 위없는 바른 깨달음을 얻게 되면 제가 선택한 불국토는 불가사의한 특징과 장식과 배치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법장비구는 그의 원을 다음과 같이 말했느니라.

`세존이시여, 만약 저의 불국토에 다음과 같은 48가지의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1. 내 불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 등 삼악도의 불행이 없을 것.

2.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시는 삼악도에 떨어질 염려가 없을 것.

3.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다 몸에서 황금빛 광채가 날 것.

4.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한결같이 훌륭한 몸을 가져 잘나고 못난이가 따로 없을 것.

5.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숙명통을 얻어 백천억 나유타 겁 이전의 과거사를 다 알게 될 것.

6.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천안통을 얻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세계를 볼 수 있을 것.

7.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천이통을 얻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부처님들의 설법을 들을 수 있을 것.

8.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타심통을 얻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세계에 있는 중생들의 마음을 알게 될 것.

9.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신족통을 얻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세계를 순식간에 통과할 수 있을 것.

10.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번뇌의 근본되는 아집이 뿌리채 없어질 것.

11.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이 생에서 바로 열반이 결정된 부류에 들어가 필경에 성불할 것.

12. 내 광명은 끝이 없어 적어도 백천억 나유타 불국토를 비추게 될 것.

13. 내 목숨은 한량이 없어 백천억 나유타 겁으로도 셀 수 없을 것.

14. 내 불국토에는 수없는 성문 수행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나올 것.

15. 내 불국토에 와서 태어나는 중생들은 목숨이 한량없을 것. 다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목숨의 길고 짧음을 마음대로 할 것.

16.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나쁜 일이라고는 이름도 들을 수 없을 것.

17. 내 이름과 공덕을 시방세계 부처님들이 칭찬하지 않는 이가 없을 것.

18. 어떤 중생이든지 지극한 마음으로 내 불국토를 믿고 좋아하여 와서 태어나려는 이는 내 이름을 열번만 불러도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19. 보리심을 내어 여러가지 공덕을 닦고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세워 내 불국토에 태어나려는 중생들은 그들이 임종할 때에 내가 대중과 함께 가서 그를 맞이하게 될 것.

20. 시방세계 중생들이 내 이름을 듣고 내 불국토를 사랑하여 여러가지 공덕을 짓고 지극한 마음으로 내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중생들은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21.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반드시 32상의 빛나는 몸매를 갖추게 될 것.

22. 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이는 마침내 `일생 보처'라는 보살의 가장 높은 지위에 이르게 될 것. 그의 본래 소원이 여러 부처님 세계로 다니면서 보살행을 닦고 시방 여래께 공양하며 한량없는 중생을 교화하여 위없는 도에 이르게 하려는 이는 더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그것은 보살의 보통 일을 넘어 보현보살의 덕을 닦고 있기 때문이다.

23.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밥 한 그릇 먹는 동안에 수없는 불국토로 다니면서 여러 부처님께 공양하게 될 것.

24.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부처님께 공양하려 할 때에는 어떠한 공양거리든지 마음대로 얻게 될 것.

25.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누구든지 부처님의 온갖 지혜를 얻어 법을 말하게 될 것.

26.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모두 용이나 코끼리와 같은 굳센 몸을 얻게 될 것.

27.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쓰는 온갖 물건은 모두 아름답고 화려하여 비교할 수 없는 것들 뿐이어서 비록 천안통을 얻은 이라도 그 수효를 알 수 없을 것.

28.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아무리 공덕이 적은 이라도 높이가 4백만리 되는 보리수의 한량없는 빛을 보게 될 것.

29.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스스로 경을 읽고 외우며 남에게 말하여 듣게 하는 재주와 지혜를 얻을 것.

30.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모두 걸림없는 지혜와 말솜씨를 얻을 것.

31. 내 불국토는 한없이 밝고 깨끗하여 수없는 부처님 세계를 비추어서 마치 거울로 얼굴을 비추어 보듯 할 것.

32. 내 불국토는 지상이나 허공에 있는 궁전이나 누각, 시냇물, 연못, 화초나 나무 등 온갖 것들이 모두 여러가지 보석과 향으로 되어 비길 데 없이 훌륭하며, 거기에서 풍기는 향기는 시방세계에 두루 번져 그것을 맡는 이는 모두 거룩한 부처님의 행을 닦게 될 것.

33. 시방세계 한량없는 중생들이 내 광명에 비치기만 해도 그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깨끗하여 천인보다도 더 뛰어날 것.

34. 시방세계의 어떤 중생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보살의 무생법인과 깊은 지혜를 얻게 될 것.

35. 시방세계의 어떤 여인이든지 내 이름을 듣고 기뻐하여 보리심을 내는 이가 만약 여인의 몸을 싫어하면 죽은 후에는 다시는 여인이 몸을 받지 않을 것.

36.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보살들이 내 이름을 듣기만 하여도 죽은 뒤 항상 청정한 행을 닦아 반드시 성불하게 될 것.

37. 시방세계의 한량없는 천인이나 인간이 내 이름을 듣고 예배하고 귀의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으면 모든 천인과 인간의 공경을 받게 될 것.

38.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옷 입을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옷이 저절로 입혀지고, 바느질한 자국이나 물들인 흔적이나 빨래한 흔적이 없을 것.

39.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생각하는 대로 받는 즐거움이 번뇌가 없어진 비구니와 같아 집착이 일어나지 아니할 것.

40.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이 시방세계에 있는 부처님들의 참 모습을 보려고 하면 소원대로 보석의 나무에 나타나 비치기를 거울에 얼굴이 비치듯 할 것.

41. 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성불할 때까지 육근이 원만하여 불구자가 되지 않을 것.

42. 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모두 깨끗한 해탈삼매를 얻게 되고, 이 삼매를 얻은 이는 잠깐 사이에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면서도 삼매를 잃지 않을 것.

43. 다른 세계의 어떤 중생이나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죽은 뒤에 부귀한 가정에 태어날 것.

44. 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즐거운 마음으로 보살행을 닦아 선근 공덕을 갖추게 될 것.

45. 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한량없는 부처님을 한꺼번에 뵈올 수 있는 평등한 삼매를 얻어 성불할 때까지 항상 수없는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

46.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보살들은 소원대로 듣고 싶은 법문을 저절로 듣게 될 것.

47. 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곧 물러나지 않는 자리에 들어갈 것 .

48. 다른 세계의 보살로서 내 이름을 들은 이는 첫째로 설법을 듣고 깨달을 것, 둘째로 진리에 수순하여 깨달을 것, 셋째로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 도리를 깨달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

아난이여, 법장비구는 이와같이 특별한 원을 말하고 나서 다시 게송으로써 거듭 서원을 밝혔느니라.

 

내가 세운 이 원은 세상에 없는 일

위없는 바른 길에 가고야 말리

이 원을 이루지 못 한다 면은

언제라도 부처는 되지 않겠습니다

 

한량없는 오랜 겁 지나가면서

내가 만일 큰 시주 되지 못하여

가난하고 괴로운 중생을 제도 못하면

언제라도 부처는 되지 않겠습니다

 

내가 만일 이 다음 부처가 되어

그 이름 온 세계에 떨칠 때에

못들은 한 사람이 있다면

언제라도 부처는 되지 않겠습니다

 

욕심 없고 바른 마음 굳게 지니고

청정한 지혜로 중도를 닦으며

위없는 어른 되는 길을 찾아서

천상과 인간의 스승이 되리

 

신통으로 밝고 큰 광명을 놓아

끝없는 여러 세계 두루 비추어

세 가지 어두운 때 녹여 버리고

여러가지 액난이 건져지이다

 

온세계 부처님께 공양을 하여

여러가지 공덕을 두루 갖추고

그 소원 그 지혜를 가득 이루어

삼계에 거룩한 부처님 되리

 

걸림없는 부처님의 지혜와 같이

빠짐없이 두루 비추어 사무치리니

바라건대 내 공덕 복과 지혜가

가장 높은 부처님과 같아지이다

 

만약 이내 소원 이루어지면

삼천대천세계가 감동하리니

허공 중에 가득한 천인들도

아름다운 꽃잎을 뿌려 주리라

 

이 때 대지가 진동하고 허공에서는 아름다운 꽃이 흩날리며 어디선지 모르게 은은한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법장비구를 칭송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법장이여, 그대는 반드시 이 다음에 부처가 되리라.

 

무량수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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