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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마니 반메 훔’ 설명

지복에 이르는 길..../지혜, 방편

by O_Sel 2017. 3. 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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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옴 마니 반메 훔

 

 《천수경》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제외한 소(小) 진언이 8개가 들어 있다. 맨 처음의 ‘정구업진언’에서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개법장진언’, ‘참회진언’, ‘정법계진언’, ‘호신진언’,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면왕진언’, 그리고 ‘준제진언’이다.

 

 이 8개의 소 진언 가운데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면왕진언’은 줄여서 ‘육자대명왕진언’이라 하는데 이 진언이 매우 중요한 진언이다. 사실 이 진언은 지금도 밀교수행자들이 지송하는 대표적인 진언으로 모든 진언을 ‘대표’하고 있다. 여섯 자로 되어 있는 주문이므로 ‘육자진언’이라고도 한다. 염불문에서 나무아미타불의 여섯 자의 부처님 명호를 외듯이 ‘옴마니밤메훔’도 밀교나 진언종에서 뿐만 아니라 종파를 초월하여 널리 암송되고 있는 진언이다.

 

 원래 이 진언은 티벳불교의 교조 연화상좌사(蓮華上座師: Guru Padmasambhava)의 이름에서 파생된 연화수보살(蓮華手菩薩:Padmapani)께 귀의하여 나무아미타불과 같이 극락에 왕생하기를 기원하면서 암송하는 진언이다. 티벳불교도들은 이 진언을 부르면 사람이 죽은 후에 육도에 윤회하는 생사업보를 벗어나는 큰 공덕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이 교도들은 연화수보살이 아미타불과 같은 역할을 하여 극락으로 인도해 주는 보살이라고 믿는다. 따라서 이 진언이 가진 공덕은 윤회를 벗어나게 해 주는 힘을 가져 생사해탈을 성취하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여섯 글자가 육도와 관련된 글자들이다.

 

 ‘옴(om)’은 천상과 관계되는 글자로 이 글자를 부르면 천상계의 윤회가 막아진다고 한다. ‘마(ma)’ 는 아수라, ‘니(ni)’는 인간세상, ‘반(pad)’은 축생, ‘메(me)’는 아귀,  ‘훔(hum)’은 지옥에 태어나는   일이 없도록 윤회의 길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또 이 육자가 색깔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옴자는 천상의 백색을 나타내고 마자는 아수라의 청색, 니자는 인간의 황색, 반자는 축생의 녹색, 메자는 아귀의 홍색, 훔자는 지옥의 흑색이 된다고 하였다.

 

  이상의 설명은 티벳, 몽고, 부탄, 네팔 등지에 퍼져 있는 밀교에서 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한역의 문헌들, 예를 들면 《현밀원통성불심요집》이나 《밀주원인왕생집》그리고 《장엄보왕경》등에 의거하면 이 주문을 외우면 수많은 불보살과 천룡팔부 등이 모여들며 이 다라니가 한량없는 삼매의 법문을 갖추고 있는 까닭에 사람의 7대 종족에 이르기까지 모두 해탈을 얻을 수 있다는 내용이 설해져 있다.

 

 또한 관세음보살의 ‘본심미묘’란 앞에 붙은 말처럼 관세음의 자비를 바탕으로 한 미묘한 공덕이 모두 성취됨을 알려주는 진언이다. 육자를 육바라밀에 배대하여 육바라밀의 공덕을 성취하게 하는 진언이라고도 한다.

 

동시에 이 이 진언은 준제진언과 바로 연결되는 것으로 육자대명 그 속에 77구지의 부처님이 계시며 함께 준제주를 설한다는 설명도 이어져 나온다. 또 속설 같은 이야기지만 한 곳에서 이 진언을 108번을 외우면 부처님의 손이 외우는 사람의 머리에 와 닿는다는 말로 이 진언의 공덕을 찬탄하기도 한다.

 

 육자의 어원을 산스크리트로 환원하여 그 뜻을 알아보면 옴(om)은 보통 감탄사의 의미로 해석하는데 감동이나 감격의 극치를 나타내는 말이다. 주로 모든 진언의 앞에 나오는 말로 일자진언으로 보면 이 옴이 진언의 모체다. 헤르만 헷세의 《싯달타》라는 소설에는 싯달타가 강가에서 옴 명상에 잠기는 장면이 나온다. 옴은 원래 인도에서 종교적인 의식 전후에 암송하는 신성한 소리라고 여겨 힌두교나 자이나교에서도 사용했다.

 

 특히 힌두교에서는 이 옴을 아·오·마의 합성어라고 설명하면서 이 음의 초·중·종성이 만물의 발생, 유지, 소멸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여 힌두의 삼신인 창조신 브라만, 유지를 담당하는 비쉬뉴, 그리고 파괴의 신이라 하는 시바를 상징하는 의미로 해석해 삼심일체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하였다.  

 

 

 1.  경전에서의  ‘옴 마니 반메 훔’ 설명

 

  관세음보살의 광대원만한 자비심을 소리로 형상화한 또 다른 이름이 육자진언이다. 따라서 이 다라니도 관세음보살의 본심에 감응하여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루고 반야지혜를 증득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염송되는 진언으로 밀교계통의 종단인 진각종, 진언종 등의 주된 수행법이 육자진언 염송이다.

 

 만약 사람이 능히 항상 이 육자대명다라니를 받아 지니는 자가 있으면, 이것을 지송할 때에 미진수와 같은 보살이 집회하고, 또 삼십이천의 천자들이 또한 다 집회하고, 또 사대천왕이 사방에서 그를 호위한다. 또 사아라 용왕, 무열뢰 용왕, 득차가 용왕, 바소지 용왕 이와 같은 무수한 백천만구지나유다의 용왕이 와서 이 사람을 호위하며, 또 땅속의 약차와 허공신들이 와서 또한 이 사람을 호위한다.

 

 선남자여, 관자재보살의 몸의 털 구멍속의 구치수의 여래는 휴식한 뒤에 이 사람을 찬탄하여 말하기를 "참으로 훌륭하다 선남자여, 그대가 능히 이 여의마니보배를 얻었도다. 그대의 칠대종족은 다 마땅히 그 해탈을 얻으리로다." 할 것이다.  선남자여, 그 진언을 지니는 사람은 그 배 가운데 있는 모든 벌레는 마땅히 불퇴전의 보살의 위를 얻을 것이며, 만약 또 사람이 이 육자대명다라니로써 이마 위에 이는 자가 있거나, 만약 선남자가 있어서 이 사람을 보게 되는 이는 즉 금강신을 본 것과 같고, 또 사리탑을 본 것과 같으며, 또 여래를 본 것과 같고 또한 구지의 지혜를 구비한 자를 본 것과 같으며, 만약 선남자 선여인이 있어서 법대로 이 육자의 대명다라니를 염송하게 되면 이 사람은 다함이 없는 변재를 얻을 것이며 청정한 지혜 무더기를 얻고 큰 자비를 얻을 것이다.

 

 이 같은 사람은 나날이 육바라밀다를 갖추어서 원만한 공덕을 얻을 것이며, 이 사람은 하늘의 전륜관정을 얻고, 이 사람의 입 가운데서 나오는 기운이 다른 사람의 몸에 닿으면 닿인 그 사람은 자비한 마음이 일어나서 모든 진심의 독을 버리고 불퇴전의 보살이 되어서 속히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증득할 것이다.

 

 만약 이 염송하는 사람의 손이 다른 사람의 몸에 닿으면 닿인 사람은 속히 보살의 위를 얻을 것이며, 만약 이 진언을 염송하는 사람이 남자, 여인, 동남, 동녀와 내지 다른 종류의 모든 유정의 몸을 보면, 이와 같이 보인 자는 모두 다 속히 보살의 위를 얻고, 이와 같은 사람은 영원히 생로병사의 고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를 받지 않고,  그리고 불가사의하게 상응한 염송을 얻을 것이다. 이제 이 육자의 대명다라니는 이와 같이 설하였다.(<대승장엄보왕경>권3)

 

 

 
2. 혜봉스님의  ‘옴 마니 반메 훔’ 설명

 

  '옴 마니 반메 훔'은 보통 육자진언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관세음보살님께서 일체 중생을 육도에서 해탈시키고자 한량없는 자비의 마음에서 울려퍼진 만트라입니다. 관세음보살의 자비심이라 함은 중생의 한량없는 모든 고통을 자신이 다 받아서 대신 소멸시키겠다는 지극한 사랑의 마음인데 이러한 마음에서 나온 진언을 자비진언 또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진언이라 하며, 이것은 사랑의 마음이 소리로 이 우주법계에 울려 퍼진 일종의 축복입니다.

 

 따라서 누구든지 이 진언을 지극 정성으로 염송하면 관세음보살과 같은 자비의 마음으로 충만하게 변화됩니다. 그래서 이 진언을 염송할 때는 탐심(貪心), 진심(嗔心), 치심(癡心), 만심(慢心), 의심(疑心), 악심(惡心) 등에 의하여 만들어진 육도중생들의 모든 고통을 생각하면서, 육도중생의 고통을 자신이 다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계속하여 염송하면 모든 악심과 증오심이 다 소멸됩니다.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과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이 세상의 모든 사람 모든 만물에 이르기까지 이와 같은 마음으로 이 진언을 염송하면서 모든 사람들의 고통을 안으로 받아서 흡수하고, 자비의 기운은 타인에게 보내면 보낼수록 오히려 자신의 마음은 평화롭고 너그러운 자비의 마음으로 더욱더 증장되면서 모든 악연도 소멸되고 일체의 액난도 소멸됩니다.

 

 

 

3. 세존 사이트  천수경 강의중에서

 

  관세음보살본심미묘육자대명왕진언: 옴 마니 반메 훔

 

 관세음보살 본심미묘 육자대명왕진언(觀世音菩薩 本心微妙 六字大明王眞言)인 ‘옴 마니 반메 훔(aum mani padme hum)’은 정법계진언이나 호신진언과 다 연결되는 무척중요한 진언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많이 알려져 있는 진언입니다. 이 ‘옴’이라는 것은 ‘옴 남’ ‘옴 치림’에도 나와 있듯이 진언마다 빠지는 곳이 없습니다.

 

이 ‘옴’이 무슨 의미를 담고 있기에 이렇게 각 진언마다 들어가 있을까요? 그런데 이 ‘옴’을 온전하게 잘 설명해 놓은 책이 우리나라엔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뜻을 자세히 알아보려고 애를 썼는데 어느 날 우연히 산스크리트어 원전을 영어로 번역해 놓은 영국 책을 보고 그 뜻을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티베트에서는 ‘옴’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옴’(aum=om)은 인도인들 이 옛부터 신성시 해 온 소리입니다. 모든 것의 시작이며, 그 속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되어 있고 사후(死後)에는 그것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입니다. 시작할 때는 om으로, 끝에는 hum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나 본래는 같은 글자입니다.

 

 

● 옴(aum)의 세계

 

 A:아
 이것은 ‘아’ 발음으로 ‘아이우에오’ ‘아야 어여 오요 우유 으이’ ‘아베체데’ ‘에이비 시 디’ 하듯이 그 ‘아’란 것은 모든 만상의 시초음(始初音)으로 스타트(start)란 의미입니다.

 

 U:우
 아이들에게 자동차가 어떻게 달리느냐고 물어보면 ‘붕’하고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기계가 돌 때는 ‘웅-’하는 소리가 납니다. 즉 바퀴가 돌아갈 때는 ‘웅-’하고 소리가 나는데 이것을 과정[process]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 ‘우’ 음은 과정음(過程音)이라고 합니다.

 

 M:ㅁ
 우리나라 말을 포함해서 전세계 언어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데 전 세계 모든 민족들의 언어가 하나의 오리지네이션(origination), 즉 하나의 근원으로 부터 왔다는 것을 우리가 나름대로 터득할 수 있는 세계가 있습니다.

 

 우리말 문법에 (단어)ㅁ이나, (단어)+기는 명사형 어미(語尾)라고 하는데 마침, 먹음, 멈춤, 달림, 잠자다의 명사형인 ‘잠’ 등은 모두다 ㅁ을 씁니다. 이것은 영어도마찬가지로 ㅁ[M]발음을 끝[end]이라고 해서 이것을 종음(終音)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이 ‘옴(aum)’이란 처음과 중간과 끝이라고 하는 뜻으로써 이 우주만유의 처음이자, 과정이자, 마지막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스어에 나오는 α(Alpha)와 Ψ(Omega)도 다 ‘옴’에서 나온 것이며, 기독교의 아멘(Amen)도 바로 이 ‘옴’에서 나온 것입니다. 아멘에도 M자가 들어 있는데 이 M은 우리나라 말로는ㅁ에 해당됩니다. ㅁ은 굴러갈 수 없으나 ㅇ은 굴러갑니다. ㅁ이 명사형 어미라거나 혹은 끝[end], 종음(終音)이라고 형용이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공[空,ㅇ]의 근원적인 성품이 이제 잠깐 형체로 머물러 있다해서 명사형으로 ㅁ을 씁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서리가 진 것은 세월이 흐르면 점점 변해서 깨어지고, 깨어져서는 다시 둥글어지게 됩니다. 모든 것은 공으로부터 와서 머물러 있다가 다시 공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즉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의 원리인 것입니다.

 

 

● 마니 반메 훔

 

 마니(mani)
 옴 마니(aum mani)의 ‘마니’는 원래 여의주라는 말입니다. 여의주란 문자 그대로 여의주에다 자기 소원을 정성들여 빌면 만사길상 여의원만하게 형통된다는 뜻이 있습니다.  마니(mani)라고 하는 것은 또한 무진장(無盡藏)이란 뜻도 있습니다. 장(藏)이라고 하는 것은 많이 축적하는 곳이라는 뜻입니다.  영어에서도 많다는 말은 ‘many’이며,한국어에서는 ‘많이’입니다. 모두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이러한 우리들의 언어 현상으로 미루어 보건대, 과거 이 지구상에 내려온 어떤 존재들의 언어현상은 하나였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영어, 독일어, 일어, 산스크리트어, 희랍어 등을 망라해 보면 비슷한 단어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굴러가는 바퀴’는 전 세계가 공통입니다. 영어도 ~ing form이고, 우리나라 말도 ‘ㅇ’이며, 한문이나 산스크리트어도 다 마찬가지인 것을 보면 이건 뭔가 하나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리지네이션(origination), 즉 원류(源流)가 하나라는 얘기이지요.

 

 

 반메(padme)
 ‘반메’란 연꽃이란 말로 번역이 되지만, 여기서의 연꽃이란 거대한 우주의 소용돌이를 의미합니다. 화엄경에 나오는 대연화(大蓮花)는 대 우주를 뜻하는 것입니다.

 

 

 훔(hum)

 ‘훔’이라는 것은 ‘옴’의 마감으로 ‘옴’과 같은 뜻입니다. 모든 진언은 참으로 묘하게 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옴 치림’에서는 ‘림’으로 끝이 나고, ‘옴 남’에서는 ‘남’, ‘옴 마니 반메 훔’에서는 ‘훔’으로 모두가 다 ㅁ으로 마감되어 완결을 시킵니다. ‘옴 자례 주례 준제 사바하 부림’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언을 연구하다 보면 재미난 것이 많습니다. ‘옴 마니 반메 훔’이란 해석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유추해서 생각해 보면 ‘우주의 처음이시자, 과정이시며, 모든것이신 무진장의 존재, 대 우주의 주재자이신 부처님께 예경하나이다.’ 하는 산스크리트어의 뜻으로써 문자 그대로 우주 그 자체의 어떤 근본 성품을 음성으로 묶어 놓은 것입니다.

 

 여러분이 ‘옴 마니 반메 훔’을 여러 번 하게 되면 몸과 마음 가운데에 우주의 기운이 흘러들게 됩니다. 관세음보살님과 염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에 같이 수행하던 한 도반이 ‘옴 마니 반메 훔’을 그렇게 열심히 할 수가 없었는데, 어느 단계가 되니까 신통이 열려오더군요. 물론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겠지만, 이 진언과 음성의 세계는 참으로 무서운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오히려 치명적인 세계라고 말씀드릴 수도 있지요.

 

 부처님께서 성자즉실상(聲字卽實相)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말이 곧 실상의 세계를 형성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요한복음에도 ‘태초에 말이 있었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옴 마니 반메 훔’이란 말을 계속함으로써 그 사람이 부처님으로, 관세음보살님으로 형성되어져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너는 이다음에 참 훌륭한 사람이 될거야"라고 계속해 말하면 그 아이는 그렇게 되어져 갑니다. 그리고 "나쁜 놈 같으니라구"란 말을 계속하면 정말 나쁜 놈이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가족에게도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은 그 자체에 어떤 성품을 지니고 있으니까 밝고 환한 소리를 쓰면 그 사람은 점점 밝고 환한 길을 가게 되고, 자꾸만 막히는 음을 쓰게 되면 음으로 양으로 자기의 능력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주저앉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니 법당에 나와서는 세속이름을 부르기보다 법명(法名)에다 보살을 붙여 불러야 합니다. 그래야만 세속과는 다른 새로운 장(場)이 열리게 됩니다. 소리가 운명을 형성하고, 미래를 형성하며, 부처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4. 달라이라마의 ‘옴 마니 반메 훔’ 설명설명
 


「옴 마니 반메 훔」의 상징 의미

 

‘옴, 마, 니, 반, 메, 훔’, 이 진언, 옴마니반메훔을 외우는 것은 매우 좋다. 그러나 진언을 외우는 동안 그 뜻을 생각해야만 한다. 이 육자의 뜻은 매우 크고 넓기 때문이다.  처음 ‘옴(Om)’은 세자 AㆍUㆍM으로 되어 있다. 이들 글자는 수행자의 부정한 몸, 말, 마음을 상징하면서 한편으로 부처님의 청정 무결한 몸, 말, 마음을 상징한다. 부정한 몸, 말, 마음을 청정한 몸, 말, 마음으로 바꿀 수가 있는가,

 

 아니면 이들은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것인가? 모든 부처님은 우리들과 같은 존재 이였으나 길에 의해서 깨달음을 얻은 분들이다. 불교는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결점이 없이 완전무결한 성질만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청정한 몸, 말, 마음의 개발에 의해서 점차로 부정한 상태에서 벗어나 청정한 상태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것이 가능한가? 그 길이 다음의 네 글자에 의해서 제시된다. ‘마니’는 보석을 의미하며, 방편의 요소를 상징한다. 즉 깨달음과 자비, 사랑을 얻게 되는 이타적인 뜻을 상징한다. 바로 보석이 가난을 버릴 수 있듯이 이타적인 깨달음의 마음은 가난과 윤회의 고난에서 벗어나 유일한 안정의 상태를 가지게 한다.  또 보석이 유정의 바램을 채워 주듯이 깨달음을 얻으려는 이타의 마음은 유정들의 모든 원을 성취시켜준다.

 

 두 글자 ‘반메’는 연꽃을 의미하며 지혜를 상징한다. 연꽃이 더러운 곳에서 자라지만 그 더러움에 물들지 않듯이 지혜는 우리들을 모순이 없는 상태에 안내해준다. 따라서 지혜가 없으면 우리들은 모순 당착의 세계를 만날 수 밖에 없다.  지혜는 유한한 세계를 자각하게 하며 또한 모든 사람은 스스로 충만하고 본질적으로 그렇게 존재하는 공(空)한 상태임을 깨닫고 지혜는 주관과 객관 사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는 둘의 개념이 없음을 깨닫고 지혜는 본래부터 이어받은 실체가 없음을 깨닫는다.

 

상이한 많은 형태의 지혜가 있지만 이들의 중심은 공함을 깨닫는 지혜이다. 자신의 정화는 방편과 지혜가 하나가 되는 데서 얻을 수 있다. 훔은 이를 상징한다. 즉 불이(不二)의 상태를 가리킨다. 경전의 조직에 의하면 이 방편과 지혜의 불이성은 방편에 의해서 지혜가 나고, 지혜에 의해서 방편이 일어남을 제시한다.

 

 진언에 있어서나, 탄트라 아니면 다른 승(乘)에 있어서도 지혜는 불이(不二)한 실체로서 지혜와 방편이 하나로서 완전히 하나로 되어 있는 의식 상태를 가리킨다. 다섯 부처님의 종자(種子)에서 훔은 아축불의 종자이다. 즉 부동하고 불변하여 어떠한 것에 의해서도 저해될 수 없는 아축불의 종자자다.  그래서 여섯 글자 ‘옴 마 니 반 메 훔’은 지혜와 방편이 불이의 일체를 이루고 있는 실천 법에 의해서 부정한 몸, 말, 마음을 청정 무결한 부처님의 몸, 말, 마음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밖에서 부처의 상태를 구해서는 아니 된다. 부처님을 성취하는 본질은 우리 자신 안에 있다. 마이테리아 (미륵보살)는 자신의 웃타라탄트라(Utaratantraㆍ장엄한 대승의 연속체)에서 모든 존재는 그 자신의 (연속하는) 본질 안에 부처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 안에 정화의 씨앗을 가지고 여래성(Tathagata -garbha)를 가지고 있으며, 이 정화의 씨앗, 여래성은 우리들을 완전한 부처님의 상태로 바꾸고 계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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