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관음재일 날 대웅전 마당에 있는 벚나무가
예년같이 꽃이 많이 안 피고 매년 시들시들 해지는데,
나무가 이제 많이 늙어서 그렇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사람들의 그러한 얘기에 활기를 읽었는지
한 구루가 먼저 생을 마감 하려 합니다.
젊은 날 둘이 나란히 매년 아름다운 꽃을 피워줬었는데
한 친구를 먼저 보내는 마음이 무척 서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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