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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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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새벽

산속, 사면이 밑으로 깊숙이 파인 바위 속에서

수행을 하는 한 인도 수행자를 만났다.

 

50대 중반의 모습에

하얗게 보이는 천을 어께에 걸치고 있었고

여기서 백 년째 수행을 하고 있단다.

 

그의 나이를 짐작해 보아

백년이란 말에

신이 인간의 몸을 빌려 수행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끝에서 해와 달이 떠서

뒷산 너머로 지는데

이를 보고 있으면 호흡이 끊어진단다.

 

너희 나라에도 이 같은 수행이 있냐고 묻는다.

참선수행이 있다하니

얼굴을 내 코밑에 들여다 댄다.

 

숨을 애써 멈춘 채 잠에서 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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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쓰고 함께 올릴 사진을 찾다가 위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다.

꿈속에서 만난 인도 수행자의 인상과 모습, 느낌이 너무나 똑 같다.

 

힌두 사두인데 머리가 길지 않고, 오렌지 색깔의 옷을 입고 있지 않아서 들었던 의문...,

젊어 보이는데 여기서 100년을 지냈다는 말을 사진 속의 신상이 너무나 잘 설명 해주고 있다.

혜안이 없는 내가 꿈에 신을 인간으로 잘못 알아차린 것일까....

 

사진은 다람살라 조기바라 마을의 두부 만드는 집 마당에 모셔진 신상, 20009월에 찍은 것이다.

무슨 인연 인지....., 시간 내어 문안 인사드리러 다시 한 번 다녀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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